"밍글스" 아시아 최고 레스토랑 5위에 선정, 1위는?

아시아 미식의 중심지, 방콕과 도쿄

2025년 ‘아시아의 50대 레스토랑(Asia’s 50 Best Restaurants)’ 리스트가 발표되면서, 올해 가장 많은 레스토랑이 선정된 도시는 방콕과 도쿄로 밝혀졌습니다. 두 도시는 나란히 9개의 레스토랑이 순위에 오르며 미식의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방콕의 대표적인 레스토랑 중 하나인 ‘누사라(Nusara)’는 6위에 오르며 톱10에 진입했습니다. 셰프 티티드 ‘톤’ 타사나카존(Thitid “Ton” Tassanakajohn)이 이끄는 이 레스토랑은 태국의 전통적인 맛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홍콩과 싱가포르는 각각 7개의 레스토랑이 리스트에 올랐으며, 올해 시상식이 열린 서울과 상하이는 각각 4개의 레스토랑이 선정되었습니다. 특히 서울의 ‘이타닉 가든(Eatanic Garden)’은 25위에 오르며 올해 리스트에서 가장 높은 신규 진입 레스토랑으로 주목받았습니다. 이곳은 특정 메뉴 없이 다섯 가지 감각을 활용한 독창적인 요리 경험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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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상식이 2년 연속 서울에서 개최되면서, 한국 요리가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김재호 셰프(안다즈 서울 강남)는 인터뷰에서 “이번 행사가 한국에서 열렸기에 많은 셰프들과 교류할 수 있었다”며, “한식이 해외에서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방콕은 ‘아시아 최고의 여성 셰프(Asia’s Best Female Chef)’ 부문에서도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올해 수상자인 추다리 ‘탐’ 데바캄(Chudaree ‘Tam’ Debhakam) 셰프는 태국의 농산물을 중심으로 한 요리를 선보이며, 그녀의 레스토랑 ‘반 테파(Baan Tepa)’는 44위에 올랐습니다. 지난해 수상자인 피차야 ‘팸’ 순톤야나킷(Pichaya ‘Pam’ Soontornyanakij) 셰프의 태국-중국 요리 레스토랑 ‘포통(Potong)’은 올해 13위를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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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장 큰 상승세를 보인 레스토랑은 마카오의 ‘시즌스(Seasons)’로, 작년 49위에서 무려 9위로 도약하며 ‘Highest Climber Award’를 수상했습니다. 

도쿄의 크로니(Crony)에서 활동하는 가즈타카 오자와(Kazutaka Ozawa) 셰프는 올해 아시아 최고의 소믈리에로 선정되었습니다. 

방콕 레스토랑, 아시아의 정상에 오르다

2025년 ‘아시아의 50대 레스토랑’ 1위는 방콕의 ‘가간(Gaggan)’이 차지했습니다. 이 레스토랑은 실험적이고 혁신적인 인도 요리를 선보이며,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 연속 1위를 차지한 후, 2019년 새로운 콘셉트로 재탄생하면서 다시 정상을 탈환했습니다. 지난해 3위였던 가간은 올해 최고의 레스토랑으로 다시 한 번 자리 잡았습니다. 

수상 소감에서 가간 아난드(Gaggan Anand) 셰프는 “처음 레스토랑을 시작할 때, 이곳이 나만의 공간이 아니라 아시아 전체를 대표하는 곳이 되기를 바랐다”며, “이 자리에 있는 모두가 승자이며, 앞으로도 아시아가 미식의 중심지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위와 3위는 홍콩의 ‘더 체어맨(The Chairman)’과 ‘윙(Wing)’이 차지했으며, 두 레스토랑은 지난해보다 각각 두 계단씩 상승했습니다. ‘윙’의 비키 청(Vicky Cheng) 셰프는 동료 셰프들이 직접 선정하는 ‘셰프스 초이스 어워드(Chefs’ Choice Award)’도 수상하며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도쿄의 ‘세잔느(Sezanne)’는 올해 4위로 내려왔으며, 한국의 대표적인 레스토랑 ‘밍글스(Mingles)’는 5위에 오르며 한국 최고 레스토랑으로 인정받았습니다. 국내외 요리법을 접목한 창의적인 한식을 선보이는 밍글스는 한국 팬들에게 큰 환호를 받았습니다. 

이번 시상식을 통해 아시아 미식의 트렌드를 엿볼 수 있었으며, 각국의 셰프들이 전통과 혁신을 조화롭게 결합해 세계적인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Asia’s 50 best restaurants for 2025 – The full list

1. Gaggan (Bangkok)

2. The Chairman (Hong Kong)

3. Wing (Hong Kong)

4. Sezanne (Tokyo)

5. Mingles (Seoul)

6. Nusara (Bangkok)

7. Odette (Singapore)

8. La Cime (Osaka)

9. Chef Tam’s Seasons (Macao)

10. Onjium (Seoul)

11. Sühring (Bangkok)

12. Narisawa (Tokyo)

13. Potong (Bangkok)

14. Meet the Bund (Shanghai)

15. Fu He Hui (Shanghai)

16. Sorn (Bangkok)

17. Florilège (Tokyo)

18. Caprice (Hong Kong)

19. Masque (Mumbai)

20. Le Du (Bangkok)

21. Neighborhood (Hong Kong)

22. Den (Tokyo)

23. 7th Door (Seoul)

24. Mono (Hong Kong)

25. Eatanic Garden (Seoul)

26. Logy (Taipei)

27. Ling Long (Shanghai)

28. Les Amis (Singapore)

29. 102 House (Shanghai)

30. Crony (Tokyo)

31. Gaggan at Louis Vuitton (Bangkok)

32. Estro (Hong Kong)

33. Sushi Saito (Tokyo)

34. Sazenka (Tokyo)

35. JL Studio (Taichung, Taiwan)

36. Goh (Fukuoka, Japan)

37. Labyrinth (Singapore)

38. Burnt Ends (Singapore)

39. Meta (Singapore)

40. Seroja (Singapore)

41. Ando (Hong Kong)

42. Toyo Eatery (Manila)

43. Maz (Tokyo)

44. Baan Tepa (Bangkok)

45. Myoujyaku (Tokyo)

46. Indian Accent (New Delhi)

47. Samrub Samrub Thai (Bangkok)

48. Euphoria (Singapore)

49. August (Jakarta)

50. Lamdre (Beij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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