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과 문화

요세미티 국립공원에 거꾸로 된 미국 국기가 걸려 있는 이유

by tekjiro05 2025. 2. 25.
반응형

1
2025년 2월 22일 토요일, 캘리포니아주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 미국 국기가 거꾸로 펼쳐진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2월은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 가장 바쁜 시기 중 하나입니다. 이때는 ‘파이어폴(Firefall)’이라는 자연 현상이 발생해, 엘캐피탄(El Capitan)의 호스테일 폭포(Horsetail Fall)를 따라 흐르는 물줄기가 마치 용암처럼 붉게 빛나며 떨어지는 장관을 연출하기 때문입니다. 

반응형

이 현상을 보기 위해 전 세계에서 수많은 관광객들이 요세미티를 찾으며, 일부는 입장권과 주차 공간을 1년 전부터 예약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올해 2월 22일에 방문한 이들은 파이어폴뿐만 아니라 또 다른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바로 엘캐피탄 절벽에 거꾸로 걸린 미국 국기였습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비용 절감 정책으로 인한 인력 감축에 항의하기 위해 요세미티 직원들이 내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국기를 거꾸로 다는 것은 전통적으로 ‘위기 상황’을 알리는 신호입니다. 요세미티에서 정비 기술자로 근무하는 개빈 카펜터는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과의 인터뷰에서 본인이 국기를 제공했고, 이를 거는 데 직접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국립공원은 모든 미국인의 자산입니다. 이곳을 제대로 관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데 인력 감축으로 공원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했습니다. 이대로는 공원을 계속 개방할 수 없습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728x90

2023년 기준 요세미티 국립공원은 미국에서 여섯 번째로 방문객이 많은 국립공원으로, 연간 약 389만 명이 찾았습니다. 캘리포니아 시에라 네바다 산맥에 위치한 요세미티는 멸종 위기에 처한 캘리포니아 콘도르의 서식지이자 세계에서 가장 큰 나무인 자이언트 세쿼이아가 자생하는 곳입니다. 전국의 국립공원 관계자들은 갑작스러운 연방 정부의 인력 감축이 국립공원 관리 서비스(National Park Service)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인력 감축으로 피해를 본 직원 중 한 명인 아이오와 주의 공원 레인저 브라이언 깁스는 자신의 이메일 계정이 차단되면서 해고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자신의 심경을 담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완전히 상심했고, 정말 참담하다”라고 전했으며, 이 글은 20만 회 이상 공유됐습니다. 

2025.02.22 - [요리와 레시피] - 맥앤치즈, 마카로니 앤 치즈 미국식 레시피 소개

 

맥앤치즈, 마카로니 앤 치즈 미국식 레시피 소개

저희는 마카로니 치즈를 만드는 데 정답은 없다고 굳게 믿습니다. 때로는 루(Roux)를 사용해 크리미한 베샤멜 소스를 만들고, 다양한 종류의 잘 녹는 치즈를 듬뿍 넣기도 합니다.

tekjiro05.tistory.com

2025.02.15 - [요리와 레시피] - 일본, 프랑스 꺾고 페이스트리 월드컵 우승, 한국은 7위

 

일본, 프랑스 꺾고 페이스트리 월드컵 우승, 한국은 7위

국가적 자부심이 걸린 문제입니다. 신중하게 선발된 팀들은 오랜 기간 훈련을 거쳐,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의 영예를 차지하고 세계 무대에서 자국을 대표하기 위해 노력합니다.그런데, 이번에

tekjiro05.tistory.com

2025.02.07 - [여행과 문화] - 산토리니, 며칠간 강진 발생 후 비상사태 선포

 

산토리니, 며칠간 강진 발생 후 비상사태 선포

산토리니, 강진 발생으로 비상사태 선포그리스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산토리니에서 며칠간 계속된 지진 활동 중 가장 강력한 지진이 발생하면서, 관광객과 주민들이 대거 섬을 떠났고, 결국

tekjiro05.tistor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