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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와 레시피

전세계 디저트 다 모였다! 50가지 디저트 종류 소개 (3/10)

by tekjiro05 2025.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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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무스 (Chocolate Mousse) –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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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처럼 가벼운 식감이 매력적인 초콜릿 무스는 단 몇 가지 재료만으로 만들어지는 달콤한 디저트입니다. 진할수록 오히려 가볍게 느껴지는 이 맛의 역설은 초콜릿 무스만의 특별한 매력인데요. 프랑스어로 ‘거품’을 뜻하는 무스(mousse)는 수백 년 전부터 프랑스 요리사들이 만들어 온 디저트지만, 부드러운 초콜릿 거품을 향한 인류의 열망은 그보다 훨씬 오래되었습니다.

 

유럽인들과 접촉하기 훨씬 전부터 초콜릿을 즐기던 올메카, 마야, 아스텍 문명에서는 초콜릿 위에 두툼한 거품층이 있을수록 더 고급스럽다고 여겼다고 합니다. 당시 요리사들은 높은 곳에서 초콜릿을 부어 거품을 만드는 모습을 고대 문서에까지 남겼을 정도라고 하니, 초콜릿 무스의 기원은 생각보다 훨씬 깊은 역사를 가지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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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넛 케이크 (Coconut Cake) – 미국 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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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신폭신한 바닐라 케이크에 버터 풍미를 더하고, 잘게 간 코코넛과 '세븐 미닛 프로스팅(Seven-Minute Frosting)'을 듬뿍 올려 완성하는 코코넛 케이크는 미국 남부의 대표적인 디저트입니다. 포트럭 파티, 케이크 워크, 교회 피크닉 등 미국의 다양한 행사에서 빠지지 않는 이 달콤한 디저트는 대대로 손글씨로 적힌 레시피를 통해 전해지기도 하는데요.

 

수많은 버전이 있지만, 모든 코코넛 케이크에는 부드러운 크림 위에 촘촘히 덮인 코코넛이 공통적으로 들어갑니다. 물론, 신선한 코코넛일수록 더욱 풍미가 깊어지겠죠. 층층이 쌓인 레이어드 케이크 자체는 미국에서 탄생한 것이 아니지만, 코코넛 케이크의 둥글고 높은 실루엣은 미국 디저트 특유의 개성을 보여줍니다. 심플한 화이트 컬러지만, 그 안에 담긴 달콤함은 결코 단순하지 않은 전통적인 디저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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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른 드 가젤 (Cornes de Gazelle) – 모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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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모로코 디저트들 사이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코른 드 가젤(Cornes de Gazelle)은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 전통 과자로, 특별한 행사나 축제에서 빠지지 않는 달콤한 간식입니다. 얇게 밀어 만든 반죽을 오렌지 블로섬 워터로 향을 낸 아몬드 페이스트로 채워 반달 모양으로 빚어 구워내는데요. 살짝 황금빛이 돌 때까지 굽기 때문에 반죽이 부드럽고 속과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식감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 과자는 모로코 전역에서 만들어지지만, 가장 섬세하고 화려한 디자인을 자랑하는 코른 드 가젤은 모로코의 항구 도시 테투안(Tetouan)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굽기 전, 정교한 틀을 사용해 반죽에 섬세한 패턴을 새겨 더욱 아름다운 모습을 완성한다고 하네요. 


크렘 브륄레 (Crème Brûlée) –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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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커스터드 위에 반짝이는 카라멜 층을 얇게 덮은 크렘 브륄레(Crème Brûlée)는 대조적인 식감이 매력적인 디저트입니다. 한 입 베어 물면 바삭한 캐러멜과 바닐라 커스터드의 깊은 풍미가 어우러지며, 캐러멜은 쌉싸름한 맛이 느껴지기 직전까지 태우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크림을 듬뿍 사용해 만드는 크렘 브륄레는 커스터드 디저트 중에서도 가장 진한 맛을 자랑하는데요. 과하게 익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물을 채운 베인마리(중탕) 방식으로 조리해야 부드러운 질감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크렘 브륄레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캐러멜을 태우는 과정에서 펼쳐지는 불쇼입니다. 요리사들은 작은 토치를 사용하거나, 전통적인 '살라망드르(Salamander)'라는 뜨겁게 달군 무거운 쇠 디스크를 이용해 설탕을 태우는데요. 이 방법이 가장 균일한 캐러멜 층을 만들어 준다고 합니다.  


단 타츠 (Dan Tats) – 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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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릇하게 구워진 바삭한 페이스트리 안에 부드러운 에그 커스터드가 가득 들어 있는 단 타츠(Dan Tats)는 홍콩을 대표하는 간식 중 하나입니다. 갓 구운 단 타츠는 바삭한 크러스트와 따뜻한 커스터드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손에 들고 가볍게 먹기에도 좋은 사이즈라 더욱 인기가 많습니다.

 

이 달콤한 디저트는 포르투갈의 '파스텔 드 나타(Pastéis de Nata)'에서 유래했다는 이야기가 많이 전해지는데요. 포르투갈의 상인과 식민지 개척자들을 통해 세계 여러 도시로 퍼져나간 이 에그 타르트는 마카오를 거쳐 홍콩에서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다시 세계 곳곳의 차이나타운으로 퍼져나가며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게 되었습니다. 홍콩의 베이커리에서 흘러나오는 달콤한 커스터드 향을 따라가다 보면, 금방이라도 갓 구워진 단 타츠를 만날 수 있을 것 같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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