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과 뉴욕의 살인적인 물가와 임대료

2022년 8월 뉴욕 퀸즈 자치구 근처 이스트 리버 페리에 반사된 맨해튼 스카이라인.

사상 최고 수준의 임대료

지난 5월, 비베카 차우는 뉴욕 퀸스의 한 건물 로비에 서서 서둘러 휴대폰으로 3,700달러를 이체했습니다. 그녀는 아파트를 본 지 몇 분 만에 아파트를 확보하기 위해 선불금을 지불했습니다. 집주인이 월 임대료를 1,000달러 인상한 후 이전 숙소를 떠나야 했던 뉴욕 시민인데요. 그녀의 부동산 중개인은 원 베드룸 유닛을 확보하기 위해 그 자리에서 보증금을 지불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많은 도시 중심지에서는 팬데믹 이후 근로자와 학생의 유입이 임대 숙소 부족, 높은 인플레이션, 이자율 상승과 충돌하여 주택을 구매하려는 일부 사람들이 임대 시장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부동산 회사인 나이트 프랭크(Knight Frank)에 따르면 뉴욕과 시드니의 평균 임대료는 8월까지 각각 4.7%와 6.9%의 물가 상승률을 기록하며 상승했다. 두 도시의 임대 비용 증가는 코로나 위기 당시 최고치보다는 둔화되었지만 평균 임대료는 여전히 사상 최고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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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지역에서도 임대료가 더욱 빠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는 임대 부동산 가격의 연평균 상승폭이 4월과 지난달에 17%를 넘어섰는데, 이는 부동산 중개업체인 Hamptons가 2014년 데이터 수집을 시작한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폭입니다. 이러한 급격한 성장은 영국의 인플레이션과 임금 인상을 훨씬 능가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웹사이트 Realtor.com에 따르면 뉴욕 수도권의 경제성은 7월까지 올해 미국 최대 50개 대도시 지역 중 가장 악화되었습니다. 뉴욕 지역의 중간 가계 소득에서 중간 임대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당시 35%에서 37%로 증가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주거 비용이 일반 가계 소득의 30%를 넘지 않으면 감당할 수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Realtor.com은 말했습니다. 이는 영국 통계청이 민간 임대료를 평가할 때 사용하는 벤치마크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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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감당할 수 없는 일

영국 최대 방 검색 사이트인 스페어룸(SpareRoom)은 최근 분석에서 졸업 후 일자리를 찾는 많은 영국 대학생들의 목적지인 런던에서 임대료가 "전적으로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플랫폼은 연구에서 ONS의 경제성 척도와 연간 평균 졸업생 초봉 £29,000($36,000)를 사용했습니다. SpareRoom의 최신 분기별 임대 지수에 따르면, 2분기 평균 월 임대료는 £971($1,190)에 이르렀으며, 이는 2022년 같은 기간에 비해 거의 5분의 1 증가한 수치입니다.

한 런던 시민은 작년에 대학을 졸업한 후 3월에 런던으로 이사했고 현재 방을 임대하기 위해 한 달에 975파운드(1,195달러)를 지불하고 있는데, 이는 그의 월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비교적 높은 보수를 받고 있음에도 방값을 감당하기가 힘들다고 말합니다. 이런 비싼 가격에도 매물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나오자마자 바로 계약이 되어 버리죠.

영국 런던은 지금 만성적인 임대 부동산 공급 부족을 겪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의 원인은 에어비앤비와 같은 단기 임대 부동산입니다. 대부분의 유럽 내 글로벌 도시들이 겪고 있는 문제이지요. 2016년부터 영국 정부는 두 번째 주택 구입에 대한 세금을 인상하고 집주인이 환급받을 수 있는 세금 금액을 줄였습니다. 간단히 말해서, 영국에서 집주인이 되는 것은 예전만큼 수익성이 좋지 않습니다. 또한 이자율 상승과 인건비 및 자재 비용의 상승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임대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을 꺼리고 있는데요.

 

임대료 상한제가 도움이 될까?

런던 시장인 사디크 칸(Sadiq Khan)은 지난달 임대료 통제를 거듭 요구하면서 영국 정부에 수도의 270만 개인 임차인에 대해 2년 임대료 동결을 부과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는 수년간 정치인과 운동가들이 제안한 정책의 버전입니다.

그러나 임대 상한액은 본능적으로 매력적이지만 일반적으로 나쁜 생각이라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임대료 통제 구역에 거주하는 사람들과 아마도 정책을 시행하는 정치인들에게만 이익이 될 수 있지만 그 외에는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임대료 상한제는 주택 건설업자들이 새로운 주택에 투자하는 것을 방해하고 결과적으로 수요에 비해 공급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건설사들이 더 많은 집을 짓게 하고, 사람들이 집을 사도록 돕는 정책, 예를 들어 영국 정부가 했던 것처럼 계약금이나 최초 구매자에게 보조금을 제공하는 것도 임대 시장의 수요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효과적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욕의 일부 시민들은 임대료 통제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한 뉴욕 시민은 도시에서 모두가 탐내는 임대료 안정화 주택 중 한 곳에 살고 있는데, 이는 그들이 임대 계약을 1년 더 갱신하더라도 매달 지불하는 $3,700가 3.75% 이상 증가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8월 초의 뉴욕 주택 임대료의 연간 4.7% 증가보다 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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